케이블TV방송(SO) 업계가 위성방송컨소시엄 불참 방침에서 선회, 한국위성방송(KSB)컨소시엄 또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컨소시엄에 잇달아 참여하고 있어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O협의회(회장 유재홍)가 최근 전국 77개 SO를 대상으로 DSM이 주도하는 KSB컨소시엄에 참여할 주주를 모집한 결과 씨앤앰커뮤니케이션 휘하의 10개 SO를 비롯한 울산·진주 등 지역 SO를 포함, 15개 SO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SB의 한 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분참여 문제는 협의중이나 1∼2%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통신 주도의 KDB측도 뒤늦게 SO 포섭에 나서 대호 계열 7개 SO를 포함, 10여개 안팎의 SO를 끌어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위성방송컨소시엄에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 SO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PP를 함께 소유하고 있는 MSP들이라는 점이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과 대호·온미디어 등은 업계를 대표하는 메이저군이다.
이들의 이같은 방침 선회는 위성방송이 향후 경쟁매체이면서 동시에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행보는 자칫 위성방송컨소시엄에 불참하는 업체와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예컨대 그동안 「위성방송컨소시엄 불참」이라는 통일된 입장을 보여왔던 SO업계가 양쪽으로 갈라서 이전투구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SO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성방송컨소시엄 참여 문제는 개별 SO의 경영방침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그동안 한 목소리를 내 온 SO가 위성방송으로 인해 분란이 일고 있는 것처럼 보여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