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정보기술검사국장 이만식

『내년에는 금융권, 특히 증권사로 하여금 자체 백업센터를 구축하도록 유도해 사전에 재해를 예방하는 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이만식 금융감독원 초대 정보기술검사국장(51)은 금융계에서는 보기 드문 정보기술(IT)통이다. 지난 60년대부터 전기 및 전자기초이론, 진공관·트랜지스터 등 각종 기초소자 및 전자기기 기본원리는 물론 컴퓨터분야까지 파고들 정도로 이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FIDC 주관 금융기관 EDPS업무 검사기법개발 연수과정에 참가한 이후 컴퓨터 검사고급과정(SEACEN), 검사관리과정(FDIC), 전자자금이체 등에 관한 연수과정을 마쳤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유일한 금융기관

IT 검사분야 전문가다.

따라서 이 국장이 재해복구센터에 갖는 관심은 각별하다. 증권·은행 등 금융권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의존율이 높아지면서 단 1초 동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그로 인한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을 감안, 금융권 재해복구시스템은 사후복구보다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국장의 지론이다.

이 국장은 원래 통합감독원 출범 이후 우리나라 금융부문의 Y2K문제 해결 총괄책임을 맡아 2000여개 금융기관에 대한 Y2K 문제해결을 주도한 사람으로 부각됐던 인물. 당시 그는 금융권 Y2K 지원방안을 수립, 전국 600여개의 금융기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등 Y2K 문제의 성공적인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금융공휴일, 점검 및 제재 기준, 비상대책 등 각종 정책을 시의 적절하게 입안, 수행함으로써 금융기관 Y2K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최근에는 금융기관 IT부문의 아웃소싱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에 관련된 지도방안을 수립, 금융기관의 조직개편을 추진토록 하는 등 사이버 금융환경에 맞는 개혁적이고도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특히 증권·보험·비은행기관에 대한 IT검사제도를 정립하기 위해 미국 등 선진국 감독당국의 검사제도를 집중 연구해 금융기관에 대한 IT검사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국장은 내년에는 △사이버금융의 활성화 및 역기능 최소화 △금융기관 IT부문의 건전성 및 안전성 유지 △컴퓨터 활용검사의 활성화 △IT검사 업무의 전문성 제고 및 타부서 지원강화 등의 업무에 주력, 금융기관의 IT부문 국제경쟁력 강화

에 힘쓸 계획이다.

<글=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