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던 국내 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들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츠·로커스·로뎀테크·시스윌·코스모브리지 등 올들어 아시아권 국가 시장공략에 나섰던 업체들이 자체개발한 CTI·인터넷통신통합(ITI)·음성데이터통합(VoIP) 등의 솔루션으로 아시아시장을 공략,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CTI업계에는 해외진출 사례가 전혀 없었으나 각 업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솔루션을 잇따라 개발, 처녀수출을 성사시키고 있어 향후 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ITI 및 VoIP 솔루션 개발업체인 인츠(대표 송우찬)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인터넷업체인 기가웹과 200만달러 규모의 VoIP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올해안에 1차적으로 인터넷전화솔루션을 기가웹측에 수출하고 향후 ITI기반의 웹콜센터와 USB방식의 인터넷전화기, 통합메시징시스템(UMS) 등을 추가로 수출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인접국가인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에도 VoIP솔루션을 수출, 인터넷전화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올 상반기 일본 소텍e서비스에 ITI콜센터솔루션을 수출한 데 이어 다음달안에는 콜센터 확장에 필요한 인터넷콜센터솔루션을 추가로 수출하기로 했다.
또 이 회사는 지난해말 설립한 태국지사를 통해 전개하고 있는 솔루션 수출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내년 1·4분기에는 수출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출대상국을 아시아권 국가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뎀테크(대표 남권문)도 지난주 프랑스의 민영 위성채널 운영업체인 채널선에 자사 CTI콜센터솔루션인 「심포니」를 처녀수출했다.
이 회사는 프랑스 진출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내년초부터는 프랑스를 거점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이와는 별도로 동남아시아 대상의 수출사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스윌(대표 김연수)은 지난 9월 일본 NEC에 50만달러 규모의 대화형음성응답(IVR)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출사업의 포문을 연 후 이달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KITS2000전시회에 무선게이트웨이 「WINGS」를 출품, 현지업체와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oIP솔루션 전문업체인 코스모브리지(대표 최찬규)는 한국통신의 일본법인인 한국통신재팬에 VoIP게이트웨이와 과금시스템을 수출했으며 내년부터는 「CTG3400」 VoIP게이트웨이와 「ITS4000」 스위칭시스템을 주무기로 중국·태국·필리핀·파키스탄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올 상반기부터 수출을 추진해온 엔써커뮤니티·넥서스커뮤니티·삼보정보통신 등의 CTI업체들이 일본과 중국의 업체들과 수출업무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내년에는 이들 업체를 포함한 국내 대부분의 CTI업체들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