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벤처 1세대 격인 전 3W투어 장진우 사장(34)이 인터넷교육 업체의 사령탑으로 화려하게 재기해 화제다. 올해 초 3W투어 대주주인 아시아넷과 경영권 갈등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던 장진우 사장은 인터넷 교육 보털업체인 e아카데미를 출범하고 인터넷 교육 시장의 석권을 선언했다.
지난 98년 여행 포털서비스 업체인 3W투어를 설립하면서 인터넷 여행 시장의 신기원을 연 장진우 사장은 전형적인 벤처 사업가다. e아카데미를 포함해 지금까지 설립한 회사만도 4개에 이른다.
『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95년 싱가포르에 무역회사인 시온 인터내셔널을 설립했습니다. 이어 97년 3W투어의 전신인 우리 인터내셔널을, 98년 3W투어를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인터넷 교육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장진우 사장은 『아마도 가장 애정을 쏟아 부은 사업은 인터넷 여행이었다』며 『e아카데미 역시 인터넷 교육 시장에서 3W에 버금가는 인터넷 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e아카데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비해 유아에서 평생 교육, 공교육에서 사교육까지 원스톱 솔루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 보털 서비스 업체입니다. 한마디로 인터넷으로 배울 수 있는 모든 교육 콘텐츠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e아카데미는 유·소아, 초·중·고생, 대학생, 성인, 노인 등 세대별 교육 사이트와, 어학·게임·애니메이션·영화·음악 등 분야별 사이트 20여개를 연결하는 「허브」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마케팅 능력 부족으로 사이트를 열어 놓고도 수강생들을 제대로 모으지 못하는 인터넷 교육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교육업체를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올리기 위해 국내외 대학과 제휴해 원격 사이버 강좌도 준비중이다.
『교육 사업은 평생의 꿈이었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비즈니스에 앞서 신념이 있기 때문에 사업 성공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벌였던 사업 경험과 노하우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장진우 사장은 『최근 닷컴 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사업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만 튼튼하면 충분히 승산있는 게임』이라며 위기와 도전은 벤처의 시작이라는 자신감도 잊지 않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