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은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화를 그리고 촬영해 움직이는 동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미술 교육은 물론 컴퓨터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교육사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애니아트에듀컴의 김한주 사장(51)은 교육 출판 전문업체인 (주)대한교육마당의 대표 이사로서 아동 교육 출판의 외길을 걸어온 원로답게 아동의 심리와 교육에 대해서는 일가견을 갖고 있다.
『책보다는 TV나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영상물에 대해 거부감이 없습니다.』
영상물 세대의 아동들에게 텍스트 위주의 주입식 교육은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김 사장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을 하다가 만화
에 주목했다.
99년초부터 준비를 시작해 올해초 초등학생들이 종이에 그린 그림이나 진흙 모형, 좋아하는 인형 등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편집함으로써 손쉽게 디지털 동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냈다. 교육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재와 지도교사를 포함한 지원체계 등도 갖추고 지난 3월 대구 58개 초·중·고교에
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그림을 그리고 촬영을 한 후에 자기 목소리까지 녹음해 한 편의 작품을 만듭니다. 아이들은 스토리 보드를 짜면서 사회·역사·문화 각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고 애니메이션 작업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이 함양됩니다. 촬영 및 녹음을 거쳐 디지털 파일을 만들면서 컴퓨터의 활용능력을 높일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김 사장은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난 9월 애니아트에듀컴(htttp://www.aniartcom.com)을 별도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현재 자체 개발한 디지털 카메라, 편집 소프트웨어 등 장비와 교재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지사도 모집하고 있다. 특히 현재 초·중·고교에서 실행하고 있는 특기적성교육에 맞춰 개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 운영중이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특성화 고교 및 대학들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는 김 사장은 『애니메이션과 교육을 접목한 분야는 말 그대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신세계』라고 덧붙였다.
<글=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