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공동마케팅 활성화 조짐 보인다

답보상태에 있던 DVD업계의 공동 마케팅이 이벤트 개최를 통한 시장 활성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27일 LG전자·삼성전자 등 가전 6사와 콜럼비아트라이스타·스펙트럼디브이디·비트윈 등 타이틀 전문업체 6사는 최근 잇단 회의를 개최, 거시적 차원에서 DVD 시장을 육성한다는 원칙아래 공동마케팅 대신 DVD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이 행사의 주관을 표명해 온 한국영상협회(회장 조동구)에 모든 행사의 권한을 맡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시연회 및 이벤트 중심의 페스티벌을 개최, 잠재 고객을 수요로 이끈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한 예산과 장소 등을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최종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행사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업계의 조율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12월 중순 개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업계의 공동 마케팅을 협회의 순수 행사로 돌리게 되면 논란의 소지를 없앨 뿐만 아니라 그동안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고조될 것』이라면서 협회이관을 통한 행사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협회의 방침이 확정되면 그간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해 무려 10여만장의 DVD 타이틀을 제작, 배포준비를 해온 중소 DVD 타이틀업계에 활로가 트일 전망이다.

DVD 업계는 지난 10월 총 10억원의 자금을 조성, 공동광고를 비롯, DVD 플레이어와 타이틀의 패키지 제공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행사 개최를 유보해 왔다.

<김영덕기자 yd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