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자신이 소유했던 주식을 모두 팔아버린 줄로만 알았던 한 남자가 아직도 1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한순간에 약 400만달러의 횡재로 백만장자 대열에 들어섰다.
익명을 요구한 보스턴 거주의 이 남자(62)는 굴러들어온 복도 자칫 놓칠 뻔했다. 그는 지난 87년 컴퓨터 저장장치 업체인 EMC의 주식 3000주를 사뒀다가 90년대 한 차례 자식의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2000주를 매각하고, 나머지 1000주에 대해서는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이 1000주가 13년이 흘러 지금 400만달러의 거금으로 변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주정부의 재무부와 접촉하기 전까지 매사추세츠의 데이터저장장치업체 EMC의 주식을 그대로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망각의 잠을 자던 주식들은 재무부 분실재산 관리국이 발견, 그에게 돌려줬다. 미 증권관리회사들은 증권관련법에 따라 3년 동안 소유자의 권리행사가 없는 주식들을 주정부에 인도하도록 돼 있다.
주정부 재산관리 섀넌 오브라이언 담당관은 『이것이야말로 거짓말 같은 해피엔딩 이야기』라고 빗댔다.
그가 주식을 갖고 있던 EMC는 1987년에서 2000년 사이에 컴퓨터 데이터저장 시스템 분야의 세계 최대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90년 1월에서 99년 12월까지 무려 800배나 뛰었다.
EMC는 92년 이후 2 대 3 액면분할을 비롯해 여섯차례의 액면분할을 실시해 그가 갖고 있던 1000주는 4만8000주로 불어났으며 EMC의 최근 주가 79.50달러로 계산하면 이 주식가치는 380만달러에 달한다.
그는 이 돈을 두 명의 자식들과 두 명의 손자들에게 일부를 나눠주고 어려운 일부 친구들을 도와주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세일즈맨으로 30년 이상 일해온 자신의 직업을 그만두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EMC의 마크 프레드릭슨 홍보담당자는 『지난 10년 동안 EMC 주식으로 많은 백만장자들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제임스장기자 isroc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