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파워텔(대표 이기주 http://www.m0130.com)은 최근 미국 넥스텔의 글로벌투자자회사와 주권인수 방식으로 4000만달러를 투자받는 것을 골자로 한 주요 계약조건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를 위한 정식계약은 합의에 따라 다음달 안에 맺어지며 투자금 역시 합의조건에 맞춰 내년 3월 31일까지 한국통신파워텔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통신파워텔은 최근 극도로 어려워진 국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대형 외자유치가 이뤄진 요인을 최근 2년간에 걸친 자사의 성공적인 사업구조조정과 국내 주파수공용통신(TRS) 시장 재편 과정에서 발휘한 주도적 역할 등을 꼽았다.
△외자유치 의미 ● 한국통신파워텔은 이번 외자유치의 성공적 추진에 따라 한국통신 재투자회사로서 자체적 민영화작업을 더욱 속도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4000만달러가 들어오면 한국통신파워텔의 주요 지분보유 구조는 한국통신 30%, 외국 대주주 30%, 국내 분산주주 40%의 비율로 재편된다.
한국통신파워텔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실질적인 민영화는 완료되는 것이며 오는 2002년까지 넥스텔의 투자자회사로부터 합의된 3000만달러가 추가로 들어오면 한국통신의 지분은 20%대로 낮아져 대주주의 의미조차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기업구조 개선과 함께 서비스 향상에도 본격적인 힘을 실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체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선 내년부터 자사 「TRS 역무를 활용한 기업 이동통신서비스」를 건물 외부환경에는 물론 건물 내, 지하 등에서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통신환경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가입자 수도 올 연말 10만명 돌파에 이어 내년 말까지 디지털 가입자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2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파급효과 ● 한국통신파워텔은 파워텔TRS(구 강원텔레콤)·서울TRS·대구TRS 등 주요 지역사업자들과 지분투자를 비롯한 사업협력에 관한 제휴협정을 맺은 상태여서 국내 TRS 시장의 변신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망구축이나 지역영업망 가동을 위한 자금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고 같은 유형의 사업으로 미국에서 5대 이동통신사업자의 하나에 오른 넥스텔로부터 마케팅·기술 전반에 관한 전면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통신파워텔은 TRS라는 무전기 개념의 서비스 형태를 완전히 벗고 공중전화망 접속, 그룹통화, 급송 기능(디스패치), 데이터통신 등이 총체적으로 지원되는 기업 이동통신을 타깃 시장으로 삼아 이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다수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통신비용에 부담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효율성 및 경제성 면에서 최고의 대안으로 자사 서비스를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파워텔 이기주 사장은 『이동전화와 같은 기능을 갖지만 개인 이용자 중심의 시장에서 정면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이동통신 부문에만 특화된 전력을 쏟겠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투자도 그런 가능성을 투자기업이 인정한 측면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