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 국내 IMT2000 장비사업 참여

유럽 3대 통신장비업체 중 하나인 알카텔이 국내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장비사업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국내 IMT2000 장비 시장은 삼성·LG·현대 등 국내 업체 3인방과 루슨트테크놀로지스·노텔네트웍스·모토로라 등 북미 3개사, 그리고 에릭슨·노키아·알카텔 등 유럽 3개사가 수적으로 균형을 이루면서 경쟁과 협력을 병행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알카텔코리아(대표 김원균)의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국내 IMT2000 장비 시장 참여 여부를 두고 검토해오다가 최근 참여 방침을 굳혔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한국 시장에 참여한다는 것이 본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알카텔코리아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든 점을 감안, 독자적인 장비 공급보다는 국내 장비업체를 파트너로 선정, 기술이전이나 공동생산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중견 장비업체들에 이런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며 S사와는 상당부문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IMT2000사업자별로 별개의 장비업체를 선정, 시장 진입 가능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알카텔은 단말기부터 백본 장비에 이르기까지 IMT2000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식 2.5세대이동전화 서비스 방식인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시스템을 프랑스텔레콤에 공급하는 등 비동기식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 국내 시장참여는 비록 늦었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 본사가 있는 알카텔은 지난 99년 매출액이 23억유로화(약 24조원)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전송장비 등에서는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후지쯔와 조인트 벤처회사를 설립,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알카텔코리아는 국내에 ADSL시스템·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비동기전송모드(ATM) 교환기·네트워크 장비 등을 주로 공급해왔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억8000만달러 정도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