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 정보화 수준 측정>정보화 체력 튼튼해졌다

2000년도 기초자치단체 정보화 수준측정에서 서울 강남구가 100점 만점에 84.42를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정보화조례 제정 건수나 정보화촉진협의회 개최 건수, 정보화계획수립 건수 등의 정보화지원기반 부문에서 91.79를 기록해 단연 앞섰다. 정보화예산 부문에서도 다른 기초자치단체의 기준이 될 정도로 높아 전국 수위를 기록했다.

이번 측정에서 상위 20개 기관의 평균은 74.77이었으나 전체 평균은 69.40이었다. 99년 상위 20개 기관의 평균은 88.21이다. 이는 정보화 평가항목이 늘고 부문별 평균점수 편차가 심해 기관별 종합점수가 대체로 낮아진 데 기인한다. 물론 정보화 수준은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 수준측정에서 눈길을 모으는 것은 99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정보화 지원·예산·설비·조직(인력)·활용 등 5개 부문 지표지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정보화조례 제정 건수의 경우 99년 0.9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에는 1.5건으로 증가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지자체들이 앞장섰기 때문이다. <부문별 종합지표 분석>

정보화계획 수립 건수에 있어서도 99년에는 3.3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1.3건으로 대폭 늘어나 체계적으로 정보화에 나선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정보화 인력의 비율도 전년에는 1.04%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2.07%로 높아졌다. 업무정화율도 99년에는 71.0%이었으나 지난해는 97.3% 수준까지 올랐다. 공무원 1인당 서버 보유액이나 공무원 자격증 보유율, 소프트웨어 보유 수 등 모든 지표가 상승했다.

행정계층별 정보화 수준에서는 시지역이 정보화 지원·설비·조직·인력·활용

부문에서 우수하고 구지역이 정보화투자 부문에서 우수했다. 권역별로는 강원·제주권이 정보화 지원·인력 부문에서 앞서있고 수도권은 정보화 투자·설비 부문에서 단연 돋보였다. 또 군지역이 시나 구지역에 비해 정보화 수준이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공무원·주민의 정보화 마인드, 기관장의 관심도 및 예산의 여부에 따라 편차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부 부문은 지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문별 기능강화와 운영 활성화를 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의 운영 내실화와 정보화책임관(CIO)의 기능강화, 전자결재 및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제공 등 정보화 활용 부문의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