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전기분해해 알칼리물과 산성물로 나눠주는 이온수기 시장에 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온수기는 전기적인 방식을 이용해 물속의 미네랄을 전기분해함으로써 산성물과 알칼리성물로 나눠 각각을 음용수 및 미용수로 사용토록 해주는 제품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몇몇 중소업체 제품과 수입품만이 유통돼왔다.
그러나 하이텍홀딩스·대아메디칼·동양과학·삼덕·쥬피터인터내셔날 등 중소업체들이 주로 이끌어온 이온수기 시장에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광동제약·중외제약 등 제약회사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처럼 전자회사와 제약회사 등 대기업들까지 시장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연간 10만대에도 채 미치지 못해던 국내 이온수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온수기에 대한 업체들의 참여가 갑자기 증대된 것은 일차적으로 이온수기가 중소기업 고유품목으로 묶여있다가 지난해 5월로 품목에서 해제되면서 대기업의 시장참여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온수기가 일본에서 지난 92년부터 판매가 급격히 늘어 최근 3년간 매년 10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마쓰시타(내셔널), 산요, 도시바, 티악 등 10여개사가 각축을 벌이며 연간 50만대(9천억원 어치)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유망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환경벤처기업인 하이텍홀딩스 하달규 대표는 『이온수기를 통해 만들어지는 산성 이온수는 여성의 세정제 및 피부 미용수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산성이온수를 활용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