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의 IMT2000서비스가 2개월 정도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부분의 통신기기업체는 아직 제대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도코모의 다치카와 게이지 사장은 계약을 체결한 11개 통신기기업체 가운데 단지 2개사만이 오는 5월 21일로 예정돼 있는 3G서비스 개시일정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다치카와 사장은 『11개사 중 마쓰시타통신공업과 NEC가 영상을 주고받는 휴대폰 1기종을 포함해 합계 4종의 3G단말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나머지 단말기들의 개발을 완료하기까지는 2년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코모는 당초 11개 업체와 3G서비스용 단말기로 합계 16개 기종을 개발·투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3G단말기의 기능이 종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데다 특히 일본용은 더욱 복잡해 소프트웨어 개발이 어렵다』며 개발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3G휴대폰은 기존의 인터넷접속기능을 갖춘 단말기에 비해 개발기간이 1.5배, 개발비는 3∼4배 더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도코모의 휴대폰 공급자 명단에서는 도코모와 함께 지난 수년간 3G를 개발해온 노키아와 에릭슨이 빠졌는데, 이는 세계 휴대폰시장을 장악해온 유럽 통신산업의 위상을 저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지적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