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만취' 상태로 '오토파일럿' 켜놓고 곯아떨어진 테슬라 운전자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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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경찰, 점멸등에 반응 없는 운전자 적발…순찰차 접근해 차량 속도 줄여

핀란드의 한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켠 채 잠들어 고속도로를 달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현지시간 8일 핀란드 매체 헬싱긴 사노마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7월 라펜란타 인근 국도 6호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은 시속 115km를 유지하면서도 뒤에서 점멸등을 켠 경찰차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테슬라 차량을 발견했다.

이상함을 느낀 경찰이 운전석을 확인한 결과, 운전자는 고개를 가슴 쪽으로 숙인 채 잠든 상태였다.

경찰은 오토파일럿이 작동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순찰차를 차량 앞으로 이동시킨 뒤 서서히 속도를 줄였다.

테슬라 차량도 이를 감지해 함께 감속했고 결국 완전히 멈춰 섰다.

경찰이 다가가 확인했을 때 운전자에게서는 강한 술 냄새가 났으며, 여러 차례 깨워도 쉽게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

이 남성은 출발 전 술을 마셨고 운전 도중 잠을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혈액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핀란드 음주운전 법정 기준치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카렐리아 검찰은 지난주 이 남성에게 징역 4개월과 사회봉사를 구형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했으며, 법원의 최종 판결은 이번 주 내려질 예정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