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PC의 핵심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이 급속도로 인하되면서 PC 완제품 값도 빠른 속도로 내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급기종은 150만원 이상을 상회할 정도로 고가여서 기분내키는 대로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특히 PC는 부품 하나 하나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므로 자신의 용도를 먼저 결정하고 나서 용도에 맞게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PC의 성능을 좌우하는 CPU를 고려해야 한다. CPU에 따라 시스템 속도가 달라지고 전체 PC가격이 달라지므로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 또는 PC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면 굳이 펜티엄Ⅲ 상위기종이나 펜티엄4 기종같은 고급 기종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이들은 컴퓨터의 용도를 대부분 워드프로세서나 게임·인터넷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셀러론 CPU만으로도 충분하다.
다음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은 메인메모리. 요즘 출시되는 기종은 대부분 128MB SD램 모듈을 장착하고 있어 부족함이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가격을 내리기 위해 64MB 모듈을 장착한 제품도 있으므로 체크해 봐야 한다.
학생들이 사용할 PC로 빼놓을 수 없는 체크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역시 그래픽성능. 3차원(3D)게임을 원활히 즐기려면 리바 TNT 2나 지포스 2 MX·ATI 같은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제품이 좋다.
데이터나 프로그램을 설치할 HDD의 용량 또한 중요한 요소다. 이전에는 수백MB 정도의 용량으로도 충분했지만 요즘에는 프로그램 크기가 커지고 보관해야 할 데이터용량도 커짐에 따라 20GB 이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CD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지울 수도 있는 CDRW드라이브를 장착하면 HDD용량이 다소 작아도 무방하다. 각종 데이터를 CD에 기록해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PC를 통해 깨끗한 오디오를 즐기려면 고성능 사운드카드가 필요하고 TV화면을 시청하려면 TV수신카드가 장착돼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기종이 어떤 것인가를 먼저 선택하고 나서 제조업체의 대리점이나 전자랜드21·하이마트 등 양판점, 또는 용산 전자상가 등지의 전문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요즘엔 제조업체들이 저가에서 고가 기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으므로 선택의 폭이 넓다. 저가모델로는 셀러론 CPU를 채택한 제품으로 모니터를 포함해 100만원 안팎에 판매하고 있으며 중가모델로는 펜티엄Ⅲ 700∼866㎒급 제품으로 100만∼130만원선에 판매하고 있다. 고가제품으로는 펜티엄Ⅲ 1㎓ CPU를 장착하고 메모리와 HDD 용량을 높인 것으로 중견업체 제품은 150만원 안팎, 대기업 제품은 170만∼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기종,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든지 AS부문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초등학생이나 처음 컴퓨터를 접하는 소비자들은 고장이 아닌 증상을 고장으로 보고 서비스를 요청하는 「넌센스 콜」이 전체 서비스 요청건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을 때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AS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값은 싼데 AS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빛좋은 개살구」일 수도 있다.
◇모니터
PC본체를 선택했으면 이제는 모니터를 선택할 차례다. 모니터는 사용자의 눈과 직접 부딪히는 화면인 만큼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자칫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밝기가 균일해야 하고 떨림현상 등이 없어야 한다.
모니터는 용도와 환경에 맞게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화면에서 여러개의 작업을 동시에 해야 한다면 19인치 CRT 또는 17인치 LCD 등 대형모니터가 필요하지만 초보자들에겐 17인치 완전평면이나 15인치 LCD모니터가 무난하다. 17인치 CRT와 15인치 LCD모니터는 실제 화면크기가 비슷하다.
따라서 PC를 사용하는 공간이 좁아 CRT모니터를 놓기가 거북스러우면 LCD모니터를 구입하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좋다.
요즘엔 모니터의 수요가 완전평면으로 치우치고 있다. 전자상가에서 판매되는 모니터 가운데 30% 정도가 완전평면 모니터다.
완전평면 모니터는 중견업체 제품의 경우 30만원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고 LG전자나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브랜드는 30만원대 중반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라도 도트피치가 작은 것일수록 가격이 높다. 19인치 완전평면 제품은 60만∼70만원으로 비교적 고가다.
LCD모니터는 크기별로 해상도가 고정돼 있어 조정할 수 없으므로 자신이 필요한 해상도가 어느 정도인지 미리 알아보고 모니터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쇼핑을 하려면 용산 등지의 전문상가를 찾거나 인터넷전문쇼핑몰을 이용하면 각종 정보를 이용하고 가격도 저렴해 일석이조다. 모니터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는 디스플레이뱅크(http://www.displaybank.co.kr)와 모니터포유(http://www.monitor4u.co.kr) 등이 있다.
◇프린터
프린터는 컴퓨터 주변기기 가운데 구입 1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변기기다. 디스플레이장치를 통해 시각적으로 데이터를 확인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인쇄물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프린터는 크게 레이저프린터와 잉크젯프린터로 나뉜다. 레이저프린터는 인쇄속도가 매우 빠르다. 또 레이저빔이 토너를 녹여 인쇄하기 때문에 인쇄품질이 좋고 CPU점유율도 낮다. 반면 초기투자비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잉크젯프린터는 레이저에 비해 초기투자비용은 저렴하지만 느리고 잉크를 분사해 인쇄하므로 품질이 레이저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또 잉크를 지속적으로 보충해 줘야 하므로 유지비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기업체와 같이 많은 양의 인쇄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잉크젯프린터를 구입하는 것이 무난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잉크카트리지가 비싼 것이 흠이다. 따라서 잉크카트리지의 가격도 고려하고 호환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잉크값을 절약할 수 있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제품 가운데는 포토프린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디지털카메라와 각종 이미지처리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할 경우 사진못지 않은 인쇄품질을 자랑한다.
컬러인쇄모드에서 분당 3∼5페이지를 인쇄할 수 있는 컬러잉크젯프린터는 15만∼17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