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특약=중국전자보】한국과 미국·일본·대만으로 대표되는 반도체 생산국에 중국도 한 발을 들여놓고 있다. 자국 내 엄청난 잠재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산업은 해마다 일취월장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99년 중국 반도체산업분야 인력이 9만50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반도체 제조업체 직원이 6만8000명, 집적회로 제조업체 직원이 2만1000명이다. 또 집적회로(IC) 설계인력이 6000명에 이른다. 지난 5년 동안 중국의 반도체산업은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지만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아직 미미하다. 중국 반도체 산업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다.
◇산업규모 끊임없이 확장=지난 제9차 5개년 계획기간에 중국 반도체산업은 여러 가지 애로를 겪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96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한 비율이 0.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5%로 확대됐다.
집적회로 칩 생산규모가 많이 늘어 8개 기간업체의 월생산량이 15만개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6∼8인치 칩 생산량이 36.4%를 차지했다. 상하이 화훙NEC전자유한회사의 8인치 칩 생산라인이 생산을 시작한 것은 중국 IC 생산기술이 세계 주류 기술 부분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정 규모를 가진 집적회로 패키징 기업이 15개며, 일반 패키징 방식 외 SOP·QFP와 PLCC 등 패키징 방식도 신속히 늘어나고 있다. 집적회로 설계업체가 수백개나 되고 연간 집적회로 설계품목이 300개나 된다. 소비자용 회로 외에 전문회로·통신용 회로 및 IC카드 칩 등 품목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기술수준 향상=지난해 말 현재 중국 IC의 최고 생산기술은 8인치 웨이퍼, 0.25μ이며 대표제품으로는 64M SD램과 128M SD램이 있다. IC 설계는 최고 0.25μ까지 가능하다. 일반 설계업체들은 모두 1만회선 이상의 집적회로를 설계할 수 있고 화다(華大)와 화웨이(華爲)는 최고 80만회선의 회로를 설계할 수 있다.
중국 쓰촨의 러산무선전공장에서 다이오드와 오디온(OUDION) 생산능력을 갖춘 것은 중국이 이 부문에서 선진적인 대규모 생산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형 전력·전자기기(IGBT·MOSFET 등)와 같은 기타 주변기기도 많은 발전을 했다.
◇시장수요 급증=지난 5년간 중국 반도체 시장은 총판매량과 매출액이 연평균 각각 26.19%와 36.68%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해 총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위안을 돌파, 1125억위안을 기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IC시장의 총판매량은 232억4400만개였고 매출액은 975억3100만위안에 달했다. 소비자용 IC시장은 수요량이 45억3800만개, 통신용 집적회로는 22억9400만개, 컴퓨터용 집적회로의 국내 판매량은 37억7100만개로 기록됐다.
◇반도체산업 전망=중국 신식산업부에서 책정한 제10차 5개년 계획(2000∼2005년)의 목표에 따르면 2005년 중국 집적회로 총 생산량은 350억장, 매출액은 800억위안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3%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중국 국민경제 총생산액에서 0.5%, 전자공업 총생산액에서 4.6%를 차지하는 셈이다.
IC칩 생산라인 기술은 8인치와 0.18μ 수준에 달하게 돼 중국 IC산업의 전반적인 기술이 세계 선진기술과의 격차를 1∼2년 줄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향후 10년 동안 국민경제 성장률이 7%, 정보산업의 연 성장률이 20%인 데 반해 반도체산업은 30%의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05년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4177억위안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14%를 차지하고 2010년에는 시장수요가 10393억위안에 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18%를 차지하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의 하나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