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6개 발전 자회사들 사상 최대 ERP 도입

 한국전력의 6개 발전 자회사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사업에 착수한다.

 지난 4월 분리한 발전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최양우 http://www.khnp.co.kr)은 한국전력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시스템관리(SM) 수행업체인 한전KDN과 공동으로 이달부터 ERP 도입 작업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매머드급 정보기술(IT) 프로젝트로 세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온 한전 ERP 구축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을 필두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으며, IT 컨설팅 및 ERP 솔루션업체들간의 물밑 수주전은 치열한 막바지 경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ERP 구축사업은 컨설팅 예산만 200억∼3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입 검토 중인 나머지 5개 자회사들의 물량을 합치면 최고 1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돼 지난 99년 1000억원 가까운 수준으로 알려진 포항제철 프로젝트를 뛰어넘는 규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달 중순께 사업제안요청서(RFP)를 주요 컨설팅사들을 대상으로 제출할 예정이며,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 뒤 11월께 ERP 도입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나머지 5개 발전 자회사들도 ERP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으나 예산책정 등의 문제로 당분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KDN은 6개 발전 자회사들의 ERP 구축사업 등을 위해 SAP 측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상황이어서 한국수력원자력의 ERP 솔루션은 SAP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