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e마켓들이 거래중개에서 구매대행 등으로의 사업모델 변경에 따른 추가자금 확보에 전면적으로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퍼니닷컴, 페이퍼러스 등 중소 e마켓들이 거래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자 잇달아 공동구매 등 구매대행으로 사업모델을 변경하며, 이에 필요한 추가자금 확보를 위해 새로운 주주를 끌어들이거나 주주사의 보증을 받아 대출을 받기로 했다. 이는 거래중개 모델은 별도로 운영자금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반면, 구매대행은 금융기관 및 여신 관련업체 확보를 포함해 자금의 효과적인 운영이 성공여부로 부각되면서 이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구·목재 e마켓플레이스인 코퍼니닷컴(대표 박대영 http://www.korfurni.com)은 최근 거래중개로 수익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해외 업체로부터 직접 물건을 구매해 국내 업체로 판매하는 구매대행을 주력사업으로 결정하고 이에 필요한 자본확보에 나섰다. 백학종 코퍼니닷컴 전무는 “말레이시아의 한 업체로부터 중질섬유판(MDF), 파티클보드(PB) 등의 수입과 관련해 계약을 맺고 선적요청을 한 상태”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본금이 약 15억원으로 여력은 있지만 안정성 확보를 위해 5억원 정도의 자금을 더 보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전무는 주주사를 통한 추가증자는 국내 경제여건상 쉽지 않다고 판단, 주주사들의 보증하에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제지 e마켓인 페이퍼러스(대표 김종호 http://www.paperus.co.kr)도 하반기에 회원사를 중심으로 한 공동구매를 주력사업으로 결정하고, 추가자금을 은행대출 등으로 메우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공급선 중의 하나인 일본의 한 상사로부터 올해 안에 투자를 받아 구매대행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말 기업간(B2B)거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한 e마켓도 거래중개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모델 다각화를 위해 최근 관련 협회로부터 증자를 받았다. 또 여러 관련업체와 제휴를 맺고 별도법인을 설립해서 해외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e마켓은 대기업을 주요 주주로 삼고 있는 대형 e마켓보다 자금 확보가 현실적으로 더 어렵다”며 “현재 중소 e마켓에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주주사들이 이를 감안해 거래활성화 방안뿐만 아니라 자금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