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전력선통신(PLC) 기반의 홈네트워킹 통신프로토콜 표준안 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 PLC포럼(회장 김요희)은 최근 LG전자·삼성전자 등 회원사들이 참석한 ‘디지털가전기술위원회 TFT모임”에서 국내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PLC 통신프로토콜의 명칭을 ‘(가칭)홈네트워크콘트롤프로토콜(HNCP)’로 부르기로 합의하고 이르면 연말께 초기버전인 HNCP 1.0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이 모임을 주도하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PLC 모뎀이 장착된 가전제품을 유·무선으로 제어하는 HNCP의 표준규격을 제정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개발해온 LnCP와 홈와이드웹(HWW)은 물론 MS의 UPnP 등 지금까지 나와있는 모든 통신프로토콜과 호환되는 새로운 한국형 홈네트워크프로토콜 표준규격이 곧 제정될 전망이다. 또한 HNCP를 국제 표준규격(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 전자업계 전체가 참여하는 ‘글로벌스탠더드 지향에 관한 전자산업계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데이터 전송속도가 2Mbps면서 주파수대역은 450㎑인 PLC 홈네트워킹 기술을 채용한 냉장고·세탁기 등 5, 6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PLC시범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요희 회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참여한 PLC 표준작업이 완료되면 가정내에서 양사의 홈네트워크용 가전제품을 혼용해 구매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세계 디지털 가전시장에서도 국산제품의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LC란 댁내 전기선을 통신망으로 활용해 별도의 배선 설치가 필요없고 기기간에 음성·데이터 등을 전송하는 홈네트워킹 기술로 인터넷망과도 연계해 정보를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