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틈새시장은 없을까.’
이동전화사업자들이 틈새시장 찾기에 분주하다. 하반기들어 10대 전용 상품을 쏟아내고 최근 25∼35세 공략을 목적으로 한 선택요금을 도입한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이제는 ‘키즈’ ‘실버’ 등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시장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키즈’와 ‘실버’ 계층은 공격적으로 진출하기에는 수익성이 적고 방치하자니 아까운 ‘계륵’ 같은 시장이다. 이 때문에 사업자들은 어린이와 노인층에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이제는 이동전화가입자가 28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장이 포화되면서 서서히 관심을 두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자들에 따르면 노인 대상인 실버 시장의 경우 1인당 통화량도 적은데다 단말기 보급도 많이 된 상황이다. 사업자들은 실버시장에 대해 검토중이긴 하지만 관련 상품 출시 여부는 좀더 지켜볼 계획이다.
반면 어린이 시장은 실버 시장보다 빠른 시일내에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어린이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없지만 사업자들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의 통화량이 적은 대신 부모의 통제 목적으로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는 올해 초부터 어린이 시장의 사업성을 검토해왔다. KTF는 위치추적기능, 문자메시지 기능 등을 강화한 단말기와 어린이용 요금 상품을 개발해왔으며 빠르면 12월말께 키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해피토키’라는 어린이 전용 단말기와 상품을 제공중인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도 현재 판매되는 목걸이형 단말기 형태보다는 일반 전화기와 같은 어린이용 단말기를 개발중이며 빠르면 내년초부터 서비스할 방침이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10대 상품인 ‘팅’의 연령대를 10세 미만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시장성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단말기, 요금체계 등 출시를 검토중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