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PDA시장에서 최대 20만대,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 기업인 오라클과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와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28일 신라호텔에서 모바일 컴퓨팅 사업과 관련, 제품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내년 12만대 정도의 판매량을 목표로 했으나 기업 수요증가, 내년 하반기부터 수출 시작, 그리고 오라클과의 제휴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목표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삼성전자의 무선 핸드헬드PC에 오라클의 모바일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9i 라이트’와 ‘오라클9iAS WE’ 등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플랫폼을 탑재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의 무선 핸드헬드PC에 ‘Powered By Oracle’이라는 오라클 인증 로고를 삽입, 공동 마케팅을 수행하는 등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모바일 솔루션 기반구축 및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를 지원하는 ‘스픽스(SPICS:Samsung Personal Internet Computing Solution)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픽스에 포함되는 협력사는 삼성과 한국오라클이 엄정한 기술력 평가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10∼15개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서비스할 수 있게 됐으며 한국오라클도 삼성전자라는 거대기업을 등에 업고 모바일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개최되는 CE쇼에서 자사의 무선 핸드헬드PC를 발표할 예정이며 기조연설자인 진대제 사장과 빌 게이츠 모두 삼성전자의 무선 핸드PC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