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듀얼카메라가 제철을 만났다.
그동안 고화소 디지털카메라에 밀려 소위 장난감 취급을 받으며 시장에서 소외됐던 듀얼카메라가 최근 낮은 가격과 휴대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카메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듀얼카메라는 학생들의 PC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연말 선물수요까지 겹쳐지면서 일부 인기제품의 경우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들 듀얼카메라는 고화소 제품에 뒤지지 않는 화질과 호환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불티나게 팔려 디지털카메라 주력 수출품목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기존의 35만화소 ‘디지맥스 35MP3’를 업그레이드한 ‘50듀오’는 제품생산이 되는 즉시 해외로 실어 나르기에 바쁘다. PC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 이 제품은 PC에서의 영상전송속도가 뛰어나며 화질도 100만화소급에 버금간다. 성능에 비해 가격은 10만원대 이하로 저렴하다. 국내에도 10월부터 약 2000대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팬웨스트(대표 장천)는 지난 6월 14만원대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를 출시해 인기몰이에 나섰다. 레베카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고가형 디지털카메라에만 주로 채택하는 근접 촬영 기능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최근 들어 이 제품은 출시 초기에 비해 판매량이 40%가량 늘었다. 겨울방학과 연말이 겹쳐지는 12월에는 판매량이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이 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테라벨류테크놀로지(대표 이용범)는 이달 들어 디지털카메라와 음성녹음기, MP3플레이어, 휴대형 저장장치를 통합한 디지털카메라 ‘뉴젠’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본격적인 양산이 이뤄지기도 전에 이미 해외에서 400만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이뤄냈다. 당초 수출에 주력키로 있던 이 회사는 1월부터는 국내에도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
코콤(대표 고성욱)도 보급형 35만화소급의 듀얼카메라 ‘코콤아이’를 지난 상반기 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음성녹음기능까지 추가한 제품을 선보이고 복합기능을 가진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코닥도 PC카메라와 MP3 기능을 갖춘 제품 MC3를 올해 2월에 출시했다.
카메라전문쇼핑몰인 디시인사이드(http://www.dcinside.com)의 박진홍 팀장은 “듀얼카메라는 대부분 CCD 대신 저가형 CMOS를 장착하고 10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크기가 작고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학생층이나 간편한 휴대를 원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