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벤처스타>(74)씨엠케이

사진; 씨엠케이 김희상 사장(뒷줄 왼쪽 세번째)과 연구실 직원들이 회의실에 설치된 인포비전시스템 시연코너 앞에 모였다.

 씨엠케이(대표 김희상 http://www.cmk.co.kr)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회사가 첫 제품으로 개발한 것은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각종 영상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인포비전시스템(IVTS)’.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자부하는 이 제품은 무선통신망과 TFT LCD, PDP 등 영상표출장치를 이용해 열차나 비행기·버스 등 이동차량에서 각종 영상과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멀티미디어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뉴스·일기예보·증권소식 등을 문자와 영상으로 실시간 제공하면서 광고매체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96년 광고대행업체로 출발한 씨엠케이의 김희상 사장은 옥탑광고 전광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97년 연구개발팀을 구성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을 시작한 지 1년만인 98년 이동전화망과 영상표출장치를 이용해 영상과 문자정보를 제공하는 인포비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씨엠케이는 98년 12월 부산지하철 1호선 8량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연합뉴스의 콘텐츠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1년간의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지하철 1호선 320량 중 238량에 인포비전시스템을 장착해 본격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씨엠케이는 디지털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전송장치와 수신장치를 개발하고 수신부 무선데이터저장기술을 디스플레이장치에 내장했다. 따라서 이 회사의 인포비전시스템은 디지털무선통신망 이용시 발생하는 화면절환현상없이 원신호를 그대로 유지해 고화질·고품질의 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씨엠케이가 개발한 인포비전시스템은 해외에서 기술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인포비전시스템은 기네스북 2000년도판 신기술에 등재됐으며 현재 씨엠케이의 3대 주주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로부터 자본도 유치했다.

 이와 함께 씨엠케이는 일본·미국·브라질·호주 등 인포비전시스템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일본 현지법인인 비전텍을 설립했으며 지난 2월 재팬텔레콤과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해 일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히타치 철도 박람회’에 인포비전시스템을 출품해 히타치사로부터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최근 히타치사 관계자들이 씨엠케이사를 방문하는 등 인포비전시스템의 기술을 인정받아 내년도 히타치사가 제작하는 철도차량에 씨엠케이가 개발한 인포비전시스템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 씨엠케이는 미국시장을 겨냥해 올해 인포비전텍을 설립한 데 이어 브라질과 호주에도 현지법인을 연내 설립키로 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전체 70여명의 직원 중 27명이 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된 씨엠케이의 브레인맨파워에서 창출되고 있다.

 씨엠케이 연구팀은 인포비전시스템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디지털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슬림형PC인 ‘미콜’을 개발했다. 또 최근에는 전자파를 경고해 전자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휴대폰을 개발, 내년 상반기안에 시장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새로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희상 사장은 “씨엠케이는 매출확대보다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항상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벤처기업으로서 세계속의 씨엠케이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