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예전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일본 ‘코끼리(조지루시) 전기밥솥’ 열풍처럼 일본 주부들 사이에도 ‘김치냉장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 NHK가 아침시간 프로그램인 ‘핫모닝’에서 김치냉장고를 소개하기 위해 하이마트 개봉점에서 취재하고 있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의 열기를 일본 열도에도 조성한다.
만도공조·LG전자·삼성전자 등 업체는 최근들어 일기 시작한 일본의 ‘기무치(김치)’ 붐과 맞물려 일본 시장에 김치냉장고 수요를 창출, 국내의 김치냉장고 인기를 일본 시장에도 재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존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한 김치냉장고의 광고판촉 활동에서 탈피해 일본인들의 기호에 맛게끔 김치냉장고 기능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만도공조·LG전자·삼성전자 등 업체는 일본에서 지난 99년 4000여대에 불과하던 김치냉장고 시장을 오는 2002년에 10배 이상 성장한 5만여대 규모로 성장시키는 등 새로운 틈새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98년부터 김치냉장고를 수출하기 시작한 만도공조(대표 황한규)는 올해 1만5000여대의 ‘딤채’를 수출했으나 최근 유통망을 재구축하고 김치냉장고를 변용한 새로운 형태를 선보여 내년에 3만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올해 일본 가전시장에서 디지털TV와 함께 김치냉장고 ‘다맛’을 전략상품군으로 정했으며 내년부터 전자 양판점 매장의 전면에 배치, 올해 수출물량의 10배에 달하는 1만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포도주·쌀 등도 저장·보관할 수 있는 다용도 김치냉장고 ‘1124’를 개발, 김치냉장고 시장의 수출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일본인의 음식문화에 맞는 김치냉장고를 내세워 1만여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