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팅펀드 쏟아진다"

 ‘어려울 때일수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라.’

 최근 신생 벤처기업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면서 인큐베이팅까지 실시하는 전문펀드가 잇따라 결성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달 IT인큐베이션 전문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 발표한 데 이어 다산벤처도 이달초 전국의 대학들과 인큐베이팅 전문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초기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는 있었지만 투자와 인큐베이션 개념이 결합된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통부는 기술력있는 창업초기 IT기업만을 전문적으로 보육, 성장지원하기 위한 IT인큐베이션 전문투자조합 결성을 위해 IMM창투·이피탈홀딩스와 한국창투·KTB인큐베이팅 등 2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컨소시엄은 정통부로부터 30억원을 출자받아 내년 1월까지 각각 6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하게 된다.

 벤처캐피털과 전문 인큐베이터를 결합,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사업공간·경영컨설팅 등 인큐베이션 서비스는 물론 체계적인 투자자금 공급을 통해 인큐베이팅의 성공률을 높인다는 게 펀드 결성의 목적이다. 특히 최근들어 자금난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갓 창업한 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사업화자금 등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기청이 세운 창투사인 다산벤처도 이달중으로 전국의 10여개 대학과 150억원 규모의 인큐베이팅 특화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회사 설립이후 처음 결성하는 이번 투자조합은 투자와 함께 각 대학의 창업보육 기능을 결합해 주목받고 있다.

 다산벤처는 각 대학들의 추천을 통해 투자업체를 발굴, 투자한 뒤 대학내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집중적인 인큐베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민간 벤처캐피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아이디어 단계의 투자업체들을 발굴,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서창수 다산벤처 부사장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벤처캐피털들이 1∼2년내 투자회수가 가능한 안정적 단기투자를 선호, 초기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며 “인큐베이팅 펀드를 통해 우수한 초기기업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