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X 2001]세계속의 `게임코리아`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엑스포이자 세계 4대 게임쇼가 7일 열린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 2001’은 국내 최대의 게임 엑스포로 게임 강국을 향한 한국의 용트림과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문화관광부·스포츠조선·전자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게임제작협회(회장 김정률)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10일까지 나흘 동안 디지털 콘텐츠 핵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게임산업의 2001년 현주소와 비전을 동시에 보여준다.

 문화부 남궁진 장관은 “문화와 정보통신이 결합된 문화콘텐츠는 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고부가가치산업이며, 게임은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이라며 “KAMEX 2001은 우리나라 게임산업의 성장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을 유도하는 중요한 역할 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한국 최고의 세계 4대 게임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한국 최대· 최고의 게임 전시회로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미국의 E3, 영국의 ECTS, 일본의 도쿄게임쇼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게임 엑스포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KAMEX 2001은 규모나 내용 면에서 세계 3대 게임쇼에 버금간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김정률 집행위원장은 “520개 부스에 102개 업체가 출품하며 10만명 정도가 참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MEX 2001은 E3·도쿄게임쇼·ECTS 등 세계 3대 게임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실제로 올해 E3에는 45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6만2000명이 참관했다. 지난 10월 중순 열린 도쿄게임쇼의 경우 53개 업체가 참가했고 참관객은 13만명이었다. ECTS에는 300여개 업체가 출품했고 2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520개 부스, 102개 출품업체, 10만명의 참관객 등을 세계 3대 게임쇼와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는 크게 앞선다.

 집행위는 KAMEX 2001을 국제적인 전시회로 키우기 위해 세계 20개국에 초청장을 보냈으며, 3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관 의사를 보내왔다. 지난해 행사가 한국과 아시아 몇몇 국가들의 잔치였다면 올해 행사에서는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국제적인 게임 마켓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KAMEX 2001은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을 촉진하는 기폭제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제적인 게임 마켓으로서의 면모를 갖춤에 따라 한국 업체들의 게임 수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 측은 올해 행사를 통해 한국 업체들이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억달러 수준에 비해 50% 정도 증가한 수치다.

 KAMEX 2001은 △전시관 운영△ 게임기술 및 경영 전략 세미나 △투자설명회 등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상설운영되는 전시관은 한국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답게 코엑스 대서양관 전체를 사용한다. PC온라인게임관 273개 부스, 아케이드게임관 247개 부스 등 총 520개 부스가 마련된다.

 PC온라인게임관에서는 50개 업체가 14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 겨울과 내년 시장을 목표로 준비해온 히든카드를 내놓는다.

 소프트맥스가 국산 대작 롤플레잉게임인 ‘마그나카르타’와 온라인게임 ‘테일즈 위버’ 등 2종의 차기작을 공개한다. 위자드소프트는 그동안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던 차기작 5종을 발표하며, 판타그램은 ‘스트라이던트’ ‘듀얼리티’ ‘듀크 뉴캠’ ‘팬텀클래시’ 등 해외 서드파티들이 개발 중인 신작 게임을 곁들인다.

 한빛소프트는 신작 PC게임 4종을 출품하며, 국산 휴대형 게임기 ‘GP 32’를 개발해 화제를 모은 게임파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한 그라비티는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의 시연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게임빌을 비롯한 무선인터넷과 휴대형 게임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최신작의 데뷔 무대를 갖는다.

 아케이드게임관에는 총 52개 업체들이 210종의 신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DDR류의 체감형 게임기가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는 포스트 DDR를 준비하려는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을 끌 제품군은 메달게임기. 어뮤즈월드의 ‘굿잭’, 세고엔터테인먼트의 ‘해적선’, 에프투시스템의 ‘로얄고도리’ ‘로얄포커’, 그리고 싸이렉스의 ‘퍼니미션’ 등 출시를 앞둔 메달 게임기를 미리 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체감형 게임기도 대거 선보인다. 지씨텍의 체감형 격투게임기 ‘바운티 헌터’, 유니아나의 퀵보드를 응용한 ‘프렌지 익스프레스’, 안다미로의 슈팅게임인 ‘리얼슈팅’, 리멘코코리아의 ‘해피헌터’ 등이 주목을 받을 작품이다.

 새로운 시뮬레이터를 장착한 게임기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온에듀는 바닷속에서 잠수정을 타고 레이싱을 펼치는 ‘아쿠아레이서’를 공개하며, 비젼테크시스템은 PC게임·비디오게임과 호환이 가능한 ‘XG250’을 출품한다.

 게임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국제 게임인 친교의 장’이 마련돼 국내 게임업계는 물론 각 국 게임업계 관계자와 바이어·관련 기관 인사들이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8일과 9일 열리는 기술 및 경영전략 세미나에서는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특허·법률·재무·마케팅 등의 경영전략과 첨단 게임제작기술 등에 관한 특별강연이 마련된다.

 행사 나흘째인 10일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는 게임업체와 투자자를 연결시킬 사업설명 및 기업IR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