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배급사들 거액 상금 잇단 대회 개최 마케팅에 적극 활용

 게임배급사들이 ‘게임대회’를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A코리아·한빛소프트·스파이더엔터테인먼트 등 게임배급사들은 신작 출시에 맞춰 게임전문 케이블방송 등과 연계해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거액의 상금을 내건 게임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추어)는 지난달 11일부터 스포츠 게임인 ‘FIFA2002’와 ‘NBA라이브’ 출시 기념으로 3개월 일정의 게임대회를 펼치고 있다.

 이 대회는 총상금 1000만원(FIFA2002)과 500만원(NBA라이브)으로 나눠지며 게임전문 케이블방송인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엠파이어어스’ 출시 기념으로 오는 16일부터 ‘전국 엠파이어어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총 상금 1000만원으로 2002년 1월 6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오프라인 예선을 통해 서울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며 우승자에게 엠파이어어스 최강자를 상징하는 ‘EE검’을 수여한다. 또 입상자에게는 2002년에 개최될 ‘아시아 5개국 엠파이어어스 토너먼트’ 대회 진출자격을 부여한다.

 지난 11월 출시된 ‘레인보우식스 로그스피어-블랙쏜’을 배급하는 스파이더엔터테인먼트(대표 정상용)는 오는 10일부터 2002년 2월까지 두달 동안 총 상금 1000만원의 ‘블랙쏜 챔피언쉽 대회’를 갖는다. 스파이더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마니아뿐 아니라 새로운 게이머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케이블방송인 겜비씨와 게임전용 홈페이지(http://www.blackthorn.co.kr)를 통해 경기내용을 중계키로 했다.

 이투소프트(대표 서인석)는 지난달 유통을 시작한 ‘태조 왕건’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왕건 대회’를 개최, 3개월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초반 4주간은 국기봉 등 프로게이머 8명의 초청전을 펼치고 이후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9주간 치러진다.

 이밖에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최근 출시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인 ‘주타이쿤’의 게임대회를 내년 2월 개최할 예정이며 신생 게임배급사인 이노츠(대표 최채봉)는 프랑스 시에로사의 ‘롤랑가로스2001’ 출시를 기념해 연말에 방송사와 연계한 게임대회를 마련키로 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게임대회가 배급사의 마케팅 전략으로 관례화되고 있다”며 “과거 단발적인 이벤트성 대회에서 2개월 이상의 장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