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자인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기업간 공동연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산업디자인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디자인센터(가칭)’가 전경련 산하에 설립될 전망이다.
전경련 산업디자인특별위원회(위원장 구자홍 LG전자 부회장)는 5일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 관련 업계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개최, ‘디자인 코리아’ 확립을 위해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산자부와 전경련은 기업 차원에서 진행돼온 산업디자인을 국가 과제로 선정해 정부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공동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으로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구심체로 전경련 산하에 ‘디자인센터’를 두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를 통해 ‘선진·전략 수출지역에 대한 디자인 조사’ ‘선진 소재가공기술 조사’ 등 기업간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중소기업·학계 등에 제공해 국가적 디자인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대기업들이 디자인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디자인특별위원회는 또 월드컵을 우리 디자인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 아래 월드컵 개최와 시기를 같이해 ‘한국산업디자인전시회’를 거대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산자부·KOTRA·한국디자인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이와 함께 CEO의 디자인 마인드를 제고하고, 디자인 분야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12월에 ‘산업디자인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희범 산자부 차관은 “세계산업디자인대회(ICSID)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올해는 우리나라 산업디자인계에 의미있는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도 민관협력을 강화해 산업디자인 발전을 위한 도약의 해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홍 위원장은 “우리나라 디자인이 90년대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부 대기업에 한정돼 있다”며 “국가적 디자인 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디자인 발전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대기업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