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IT산업은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 2000년보다 낮은 10%대의 성장이 예상되나 전자상거래·보안·콘텐츠의 활성화로 소프트웨어 시장은 최고 30%에 이르는 고도성장이 기대된다.
한국산업연구원은 국내 IT산업이 디지털 위성방송과 디지털 지상파방송의 상용화, IMT2000서비스 등 내수 기반 확대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기기 분야는 기업들의 PC 업그레이드 주기가 도래해 노트북PC·PDA 등 포스트PC제품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며, 정보통신서비스 분야는 데이터통신 성장, 인터넷 부가통신서비스 발전, 별정통신 증가 등으로 12∼20%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보통신기기는cdma2000 1x 및 컬러단말기·포터블컴퓨터와 세컨트PC 등의 성장에 힘입어 11∼13% 신장이 기대된다.
소프트웨어는 전자정부 추진 등 공공부문 수요 확대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콘텐츠시장 유료화 확대, 인터넷 보안 강화 등으로 20∼30%의 빠른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가트너그룹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들의 IT 관련 지출은 당초 예상치인 8%에 크게 못미치는 2.5% 증가에 그치고 내년에도 1.5% 신장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레스터리서치는 미국 IT기업 매출의 12%에 해당하는 620억달러 정도가 과다지출된 것이기 때문에 내년까지 기업들의 IT 지출이 정체돼 최대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미국 IT 시장의 회복이 2003년 후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은 미 테러사태를 계기로 무선통신 분야와 백업시스템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IDC는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이 앞으로 매년 평균 2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