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개막식 이모저모

e스포츠인의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5일 오후 1시 15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5일 동안의 열전에 들어갔다. 게임전문 캐스터 정일훈과 제니퍼 클라이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37개국 389명의 선수들을 비롯해 국내외 게임관계자 및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O…김대중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게임은 문화적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이자 21세기 세계 청소년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의 하나”라고 강조하고 “이번 대회가 전세계 청소년의 친선과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WCG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게임이 진정한 e스포츠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대회 관계자와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O…축하공연으로 열린 퍼포먼스의 대가 최소리씨의 공연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외국 선수들은 최소리씨의 공연을 지켜면서 원더풀을 연발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인 임요환 선수는 모든 선수를 대표해 선수 선서를 했다.   

 

 O…개막 첫 경기로 열린 ‘피파2001’ 종목에서 국가대표 이지훈은 폴란드의 아담 오레코를 6대 2로 가볍게 물리치고 첫승을 거둬 대표단에 첫승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어 펼쳐진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는 임요환이 독일의 팔코 앵개스를 가볍게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한편 최연소 국가대표로 참가, 관심을 모았던 신동엽은 1회전에서 아깝게 져 탈락했다.

 

 O…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담당 매니저인 스튜어트 몰더, 빅휴즈 게임의 브라이언 레이놀드 대표 등이 참석, 담소를 나눴으며 여성 프로골퍼 김미연은 개막식이 시작되기 10분 전에 입장,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O…이날 개막식에는 외신기자 100여명이 몰려 이 대회의 관심도를 반영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30여명의 취재단이 내한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외신기자들은 한결같이 자국에서 이런 대회를 개최해야 했다며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