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칩, 뇌 구조 모방한 뉴로모픽 칩 생산 개시

브레인칩 뉴로모픽 AI 반도체 칩 'AKD 1500'
브레인칩 뉴로모픽 AI 반도체 칩 'AKD 1500'

미국 반도체 기업 브레인칩이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칩은 최근 초저전력 뉴로모픽 AI 반도체 칩 'AKD 1500' 상용칩 초기 생산 및 공급을 개시했다.

뉴로모픽 AI 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 즉 뉴런과 시냅스 구조를 모방한 반도체다. 인간 뇌에 자극이 있을 때 처럼 데이터 변화 시에만 연산을 진행하는 '스파이킹신경망(SNN)' 구조가 특징이다. 기존 AI 반도체 칩처럼 상시 가동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전력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다.

브레인칩은 기존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뉴로모픽 반도체 설계자산(IP) '아키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AKD 1500 역시 1와트(W) 미만의 초저전력 연속 추론 기능을 제공한다. 뉴로모픽 AI 칩을 탑재하면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지원,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PCIe 모드에서는 300mW 미만, 직렬 모드에서는 200mW 미만 전력을 소비하면서 테라바이트급 초당연산횟수(TOP)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AKD 1500 칩은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GF)의 22나노미터(㎚)에서 생산된다. 현재 국방 및 웨어러블 기기 분야 고객사가 기기에 탑재할 AKD 1500를 공급받고 있다. 향후 열·환경 테스트 등 품질 검증이 완료되면 대량 생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션 헤히르 브레인칩 최고경영자(CEO)는 “AKD1500는 패키지형과 다이형 형태로 서브와트급 뉴로모픽 컴퓨팅을 제공한다”며 “산업 및 국방 분야 고객사에 클라우드 의존성 없는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