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이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던 온라인 커뮤니티가 최근 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과제를 위한 조모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챌 커뮤니티에서 ‘과제’라는 단어로 검색을 시작하면 670여개의 결과가 나온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대학생들이 조별 과제를 위해 임시로 마련한 공간이다.
매 학기 말 중요한 조별 과제가 발표될 때마다 이러한 커뮤니티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모임을 갖는 이유는 단순하다. 일단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3학년 김지영씨(22)는 “4, 5명이 조모임을 위한 날짜와 시간을 맞추기는 어렵다”며 “온라인 상에서는 약속을 정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또한 정보 저장과 자료의 수정이 용이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된다. 학생들은 굳이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아도 커뮤니티에 올라 있는 자료를 통해 언제든지 자료를 수정할 수 있다.
현재 조별 프로젝트를 준비중인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정선호씨(22)는 “조모임 커뮤니티에서는 디스켓을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자료실을 통해 편하게 자료를 교환할 수 있어 편리한 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또 몇몇 사이트는 각 커뮤니티 내에 채팅방을 마련하고 있어 학생들의 의견교환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있다.
이번 학기 한 개의 조모임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있다는 한림대 장혜미씨(22)는 “채팅을 이용하면서부터 오프라인 상의 모임이 줄었다. 채팅만으로도 조별과제의 중요한 틀을 잡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시험과 다른 과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바쁜 학기 말, 여러 과목의 조모임에 모두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대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즐겨찾고 있다.
앞으로 편리하고 유용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대학생들의 생활에서 학습용으로 자리를 잡아갈 전망이다.
<명예기자=김윤미·이화여대 kymi9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