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대로 베르트랑(프랑스·20)은 강했다. ‘엘키(Elky)’라는 플레잉 아이디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의 대표선수 그로스셀리에 베르트랑은 주종목이 스타크래프트다. 그가 속해 있는 B조는 한국 유망주인 조정현, 네덜란드의 빅터 그로센 등 쟁쟁한 우승 후보가 속해 있어 ‘죽음의 조’다. 베르트랑은 당초 예상과 달리 5전 전승으로 본선에 선착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결승전에서 한국의 임요환과 베르트랑이 만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수려한 외모로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베르트랑을 만났다.
-5전 전승으로 예선전을 통과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승리를 거뒀다. 베틀넷을 통해 승률이 높은 한국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많이 치른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위해 세운 전략이 잘 통했다.
-어떤 전략을 세웠는가.
▲아직 본선과 결선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 경기가 모두 끝나면 공개하겠다.
-우승은 자신있는가.
▲운만 따라 준다면 결승전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한국의 임요환 선수를 맞수로 생각한다. 임요환과는 베틀넷상에서 한번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그때는 내가 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느낌은.
▲이같은 대회가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 감사한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에서도 게임 대회를 개최하지만 규모가 작다.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세계적인 대회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할 의향은 없는지.
▲사실 이곳에 온 후 프로선수 제의를 받았다.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 기회만 되면 열심히 뛰고 싶은 생각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