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SAP가 미국 계열사 직원을 처음으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AP는 21개로 나누어져 있는 미국회사 조직을 12개의 핵심 분야로 재편, 사상 처음으로 4500명의 미국 직원 중 7%에 해당하는 약 300여명을 올해말까지 해고할 방침이다. 이번 해고는 특히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고전하고 있는 통신·은행·금융서비스 부문 등에서 이루어진다.
시장전문가들은 SAP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이 회사가 그동안 경쟁업체인 시벨, 피플소프트보다 경기침체에 잘 대응해온 점을 보면 놀라운 일이다”며 “HP처럼 회사와 직원간의 돈독한 문화를 자랑해온 SAP의 기업문화에 흠집을 주는 일이다”고 평했다.
독일의 한 작은 도시인 월도르프에 본사를 두고 있는 SAP는 지난 90년대 수익과 매출 모두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고공비행을 해왔는데 올해도 매출의 경우 1년전보다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AP의 공동대표인 하소 플래트너는 지난 10월 SAP의 매출이 부진할 경우 사업전략을 전면 다시 짤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