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장비주 가운데 다산인터네트의 주가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산인터네트의 주가는 최근 6일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만3300원에서 7일 1만8400원으로 급등했다. 6일간 주가상승률이 38.8%에 이른다. 내년도 통신장비업체의 사업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고 한아시스템, 코리아링크 등 여타 네트워크장비주들의 주가도 큰 변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다산인터네트의 강세는 매우 이례적이다.
증시전문가들이 꼽는 다산인터네트의 상승 모멘텀은 자사주 매입과 메트로이더넷 사업에서 한국통신에 대한 수주 가능성을 꼽고 있다. 한국통신이 PC방을 엮는 사업에 내년 2월까지 104억원의 장비를 구매할 계획인데 이미 실시한 테스트에 다산인터네트의 제품만이 참가해 제품 선정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산인터네트가 이에 선정될 경우 150억원 정도의 매출이 가능하다.
또 이 회사는 최근 20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모멘텀 발생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경쟁심화 과정, 저가입찰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감안할 때 다산인터네트가 큰 폭의 주가상승을 나타내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산인터네트가 그동안 통신장비업계에서 유일한 흑자기업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왔지만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수준은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