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학교수가 개발한 사이버교육 콘텐츠 저작도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삼육대 경영정보학과 이상엽 교수.
이 교수는 최근 자신이 개발한 저작도구 ‘공부터 1.0’의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이를 비트컴퓨터, 캠퍼스21, 하니소프트 등 교육 솔루션 업체에 무료로 제공했고 10여개 업체에 이 제품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업용 저작도구가 지나치게 고가여서 시장 수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부터 1.0’ 무료배포는 저작도구는 물론 사이버교육시장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저작도구 관련업체들은 이 교수의 무료 배포가 이제 도입기를 맞고 있는 저작도구 시장 전체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이 교수의 결정에 대해 “사이버교육 대중화를 빙자해 관련 업계는 물론 시장 전체를 죽이는 꼴”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업계의 반발 배경에는 그동안 고가전략을 유지해온 업체들이 ‘공부터 1.0’의 소스코드 개방을 계기로 저작도구의 공정가격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공부터 1.0’은 기존 저작도구들이 포함하고 있는 문자, 그림, 동영상, 사운드, 표, 변수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 강의를 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작도구 전문업체 포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공부터 1.0’이 소스코드를 공개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높이기는 했지만 저작도구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으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고객지원이 필수조건”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공부터 1.0’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100%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