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우리가 산타랠리 대장株"

 

 

 홈쇼핑주의 기세가 등등하다.

 10일 LG홈쇼핑은 장중 한때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를 돌파했다. CJ39쇼핑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지난주말보다 각각 500원, 300원 상승한 5만7100원과 2만7300원으로 마감했다.

 홈쇼핑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관련업체의 주가가 실적개선과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최근 사상 최고의 월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연초부터 실적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 10월 월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CJ39쇼핑도 80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달들어서는 연말연시라는 계절적 특수로 매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LG홈쇼핑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71.1%, 62.4% 늘어난 1조300억원과 4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CJ39쇼핑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1%, 63.9% 증가한 7500억원과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성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중계유선사업자(RO)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전환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2003년까지 케이블 시청자수 증가에 따른 홈쇼핑 분야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홈쇼핑주는 이같은 실적개선에 따른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현금배당 20%, 주식배당 5%를 실시했던 LG홈쇼핑은 올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CI로 편입됨에 따라 배당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김동준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LG홈쇼핑이 배당을 실시할 경우 경쟁업체인 CJ39쇼핑도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홈쇼핑업체의 외국인 지분보유한도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방송위원회는 SO 및 프로그램공급업체(PP)에 대한 대기업과 외국자본의 지분한도를 현행 33%에서 49%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방송산업 진흥대책 시안’을 발표했다. 방송법개정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여(민주당)·야(한나라당)가 홈쇼핑 외국인지분 확대안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법안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계선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지분한도 확대는 고비때마다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는 수급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쇼핑주가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수급개선까지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표:홈쇼핑주 2001년 실적전망(단위: 억원, %, 원)

 

 종목 매출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 목표주가

 LG홈쇼핑 10300 71.1 445 62.4 75000

 CJ39쇼핑 7500 78.1 300 63.9 31000

 자료: 메리츠증권, 증가율은 전년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