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맥스-위자드소프트, `社運`건 프로젝트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소프트맥스와 위자드소프트가 사운을 건 대형 프로젝트를 나란히 추진,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오는 24일 국산 대작 PC 게임 ‘마그나카르타’를 전격 출시한다. 또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21일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포가튼사가2온라인’을 유료로 전환, 정식서비스에 나선다.

 양사는 이들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초부터 대규모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는 등 회사내 대부분의 역량을 집중해왔기 때문에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맥스는 ‘마그나카르타’를 출시 일주일만에 15만장을 판매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위자드소프트는 ‘포가튼사가2온라인’ 상용화를 통해 내년 96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소프트맥스의 경우 올해 전체 매출 85억 가운데 58%에 해당하며 위자드소프트의 경우 내년 전체 매출 목표 216억원 가운데 44%에 달하는 규모다. 양사 모두 각각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한해농사’의 길흉을 결정짓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경기불황과 지나친 과당경쟁으로 인해 국내 게임시장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목표가 과연 실현 가능한가 하는 것이다.

 실제 일각에서는 PC 게임시장의 경우 수요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추세고 온라인 게임시장의 경우 경쟁업체가 너무 많아 큰 매출을 올리기 힘들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소프트맥스 정영희 사장은 “이미 ‘마그나카르타’ 예약판매량이 4만여장에 달하고 출시일에 맞춰 물량을 구입하겠다는 중간 유통업체의 물량이 8만여장에 달한다”며 “이변이 없는 한 이같은 목표는 달성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위자드소프트 심경주 사장도 “‘포가튼사가2온라인’의 이용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방영해 과학적으로 매출 목표를 산정한 것”이라면서 “유료화 초기에 1만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한 뒤 내년 연말까지 3만8000여명까지 늘리면 이같은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위자드는 이를 위해 메이저 인터넷 업체와 대대적인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히든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심사장은 덧붙였다.

 양사는 국내 대표 게임업체로서 올해 초 나란히 코스닥에 진출해 업계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경영실적에 따라 주가가 일희일비하는 냉혹한 주식시장의 현실을 비슷한 시기에 겪어오면서 ‘동병상련’의 처지를 경험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양사가 현재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 역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진행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하면 국내 대표 게임업체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대에 못미칠 경우 주가가 요동치는 궁지에 내몰릴 전망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