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메달게임기 수요 급증

 

 잠잠했던 국내 아케이드 게임시장이 성인용(18세 이용가) 메달게임기의 수요 확대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뮤즈월드·세고엔터테인먼트·AM시스템 등 성인용 메달게임기를 출시한 국내 아케이드 게임개발사들은 최근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25일부터 재등급분류 미필 사행성 게임물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필 게임물의 단속이 본격화되는 내년 초까지 메달게임기 판매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지난 11일 출시한 메달푸셔 게임기 ‘굿잭’을 한달 만에 600여대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어뮤즈월드는 올해 말까지 생산할 600대가 전량 판매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5000대의 메달게임기를 판매키로 하고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세고엔터테인먼트(대표 최역)는 지난 10월말 내놓은 메달푸셔 시뮬레이터 게임기 ‘해적선’이 3000여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세고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부산·대구 등 지방에서 해적선의 수요가 발생한 후 최근들어 서울에서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 7000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M시스템(대표 김성수)은 릴 기능을 결합한 메달게임기인 ‘골드코스트’를 지난 9월 출시해 이미 1000대 이상을 판매한데 이어 최근 600대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AM시스템은 자체 공장 5곳을 풀가동하며 물량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카이멕스(대표 박길순)는 최근 놀이동산의 바이킹을 이용한 메달 밀어내기 게임기인 ‘바이킹’을 출시하면서 200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카이멕스는 향후 지방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1000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