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전업계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대형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입가전업계는 디지털방송과 월드컵 등 특수가 맞물린 내년이 프로젝션과 PDPTV 시장의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전환기로 보고 연말부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기존의 소니, JVC, 파나소닉 외에 최근 도시바까지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대형TV 시장 공략에 나서 내년에는 국내 대형TV 시장을 두고 국내업체와 수입업체간에 뜨거운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샤프전자는 다음달부터 50인치 PDPTV(모델명 PZ-50HV2)를 국내에 출시한다. 샤프전자는 이미 샘플을 들여와 국내 전문딜러를 중심으로 제품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샤프전자가 들여오는 PDPTV는 16 대 9 화면비로 국내 디지털방송에 맞춰 전략적으로 내놓은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는 달리 900 대 1의 콘트라스트비를 사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자랑한다는 게 샤프측의 설명이다. 샤프전자는 이 제품을 백화점, 은행, 증권시장을 주 타깃으로 판매활동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JVC코리아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프로젝션 TV AV-61PRO 1개 모델을 단종시키고 내년초에 SD급 53인치 프로젝션TV와 42인치 PDPTV를 동시에 들여올 예정이다. 전세계에 동시 출시되는 이 제품은 주사밀도가 높아 화면이 깨끗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JVC코리아는 국내 메이커와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가격을 국내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전략이다.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는 16 대 9 화면비율의 HD급 고화질 프로젝션TV 2개 모델을 20일 출시했다.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가 선보일 47인치(모델명 PT47WX51KR·398만원)와 56인치(모델명 PT56WX51KR·528만원)의 2개 모델은 디지털방송에 맞춰 16 대 9 화면비율과 다양한 AV 입력단자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비디오 노이즈 제거 기능과 9포인트의 디지털 컨버전스(최대 640포인트) 조정기능으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잡음감소 회로와 3D 서라운드 음향 효과 기술이 내장돼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사무실을 설립하고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코리아는 내년을 국내 시장 정착의 원년으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아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차인덕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프로젝션TV와 PDPTV에 있어서는 도시바가 오히려 소니보다도 강하다”며 “내년 상반기에 대형TV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코리아도 최근 신임사장 영입을 계기로 그동안의 보수적인 경영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소니코리아는 경쟁업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차별화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