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통시장에서 다져온 신뢰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인터넷복권 판매사업과 SI부문을 집중 육성해 명실상부한 IT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후야정보통신(http://www.hooyainfo.com)의 박정수 사장(41)은 올 한해동안 ‘유통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IT 전문기업으로서 도약, 용산 등지의 유통업계에서 성공한 벤처기업인으로 요즘 주가가 한창 오르고 있다.
지난 99년 2월 주변기기 유통을 시작으로 IT업계에 진출한 이후 3년 만에 매출 180억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을 누려왔지만 내년에는 가히 폭발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인터넷과 SI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아무리 작게 잡아도 3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사장이 밝힌 내년 매출목표는 말 그대로 최소 수치다. 남들에게 과장된 목표로 허세를 부리고 싶지도 않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저버리고 싶지도 않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다. 박 사장은 사실 올 한해동안 동분서주하며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 내년에는 올해의 성과를 거두는 수확기인 셈이다.
이에 따라 후야정보통신은 동종 유통업계의 부러움을 한껏 사고 있다. 남들이 유통만을 고집할 때 이 회사는 SI부문과 인터넷사업에 진출해 차별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주택복권·또또복권 등 8대 추첨식 복권 인터넷판매 대행사업과 B2B·B2C 인터넷 복권판매 솔루션 공급으로 올해 이 부문에서만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근로복지공단에서 발행하는 인터넷 복지복권의 마케팅 독점 계약을 체결, 회차당 600만장(30억원)의 인터넷 복권 B2B2C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이 부문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2년전부터 서비스해오고 있는 로또웹(http://www.lottoweb.co.kr)의 회원을 현재 24만명에서 30만명으로 늘리고 로또복권에 대한 무선 인터넷 발매시스템·온라인 발매기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후야정보통신의 매출비중은 올해 유통부문이 67% 가량을 차지했지만 내년에는 40% 이하로 낮아지고 인터넷 복권사업과 농림축산부문의 SI사업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유통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유통사업은 후야정보통신의 토대입니다. 엄선된 제품라인과 철저한 시장관리로 고객에게는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딜러들에게는 적정 마진을 보장함으로써 D@cos라는 자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유통사업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는 D@cos브랜드 LCD모니터를 출시했으며 20일에는 대만 리드텍·라이톤 등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그래픽카드와 소형 허브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보통신 시장흐름에 맞게 무선통신부문의 아이템과 멀티미디어 제품군을 새로 추가하고 DIY(Do It Yourself) 쇼핑몰을 개설해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키로 했다.
“하드웨어에서 SI·콘텐츠를 모두 갖춘 토털 IT업체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급성장하는 후야정보통신의 모습을 코스닥 진입을 통해 보여 드리겠습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