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들은 출판계에 불어닥친 한파와 도서 정가제를 둘러싼 오프라인 서점들과의 마찰에도 불구,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예스24·와우북·인터넷교보문고·알라딘·모닝365·인터파크·북스포유 등 주요 인터넷서점들이 잠정 집계한 올 매출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총 매출은 작년의 485억원에 비해 무려 168% 증가한 1299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은 국내 인터넷 서점시장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오프라인 서점과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가격할인 정책, 음반·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문화상품 판매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스24(대표 이강인 http://www.yes24.com)는 올해 처음으로 3000만 방문자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호응으로 작년 대비 209% 증가한 총 52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올 1분기 92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 108억원, 3분기 133억원, 4분기 193억원을 기록하는 등 분기별 매출 증가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와우북(대표 신용호 http://www.wowbook.com)은 작년 대비 296% 증가한 1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회사측은 올들어 꾸준한 사용자 증가와 지난 5월 실시한 대규모 할인 이벤트 등이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교보문고(대표 김년태 http://www.kyobobook.co.kr)는 인터넷 서적판매를 통해 작년대비 33% 증가한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알라딘(대표 조유식 http://www.aladdin.co.kr)은 113% 증가한 17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올 1월 지하철역을 이용한 배송망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온라인 서점시장에 진출한 모닝365(대표 정진욱 http://www.morning365.com)는 사업 개시 첫해인 올해 무려 70만 회원을 확보, 약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고 인터넷 쇼핑몰 업체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http://www.interpark.com)는 서적몰 ‘북파크’를 통해 전년대비 223% 증가한 97억원, 북스포유(대표 오완영 http://www.books4u.co.kr)는 64% 증가한 36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에대해 알라딘의 조유식 사장은 “최근 독서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인터넷 서점 시장은 여성, 대학생, 컴퓨터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쇼핑이 좀더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