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업계, 매출창구 다양화

 네트워크통합(NI) 업계가 포트폴리오 사업전략 구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넷시스템·데이콤아이엔·인네트·콤텍시스템 등 주요 NI업체들은 지나치게 한 곳에 편중된 매출비중을 줄여 위험을 분산하고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사업확대를 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최근들어 포트폴리오 사업전략에 적극 추진하고 있다.

 99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은 회사 설립당시 전체 매출의 60%를 넘었던 삼성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지난해 50% 수준으로 낮춘 데 이어 올해에는 이를 50% 이하로 끌어내려 삼성에 오리엔티드돼 있는 기업이미지를 바꾸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삼성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다른 부문의 영업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에는 금융과 공공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해 매출비중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실현시켜 나갈 예정이다.

 데이콤아이엔(대표 진영준)은 모기업인 데이콤에 편중됐던 매출의존도를 줄이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전체 매출의 80%에 달했던 데이콤에 대한 의존도를 지난해 30% 수준으로 대폭 낮춰 영업대상 다각화에 성공했다.

 데이콤아이엔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데이콤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30∼40%수준으로 유지하고 컨설팅과 유지보수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독자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인네트(대표 강영석)은 주력 공급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스의 골드파트너로 그동안 시스코 제품의 판매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이 회사는 최근 벤더의 다양화를 통해 신규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네트는 최근 KT의 입찰에서 리버스톤의 장비를 제안, 수주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앞으로 필요에 따라 시스코 장비뿐 아니라 다른 업체의 장비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는 그동안 금융권에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았던 매출비중을 낮추는 대신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확대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KT와 업무제휴를 맺고 중국 사이버아파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것을 계기로 중국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내수 부문에서도 생산품목 다양화 및 솔루션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신규 사업비중을 점차 높여 나갈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NI업체들이 활로모색에 적극 나서면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