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5개 벤처기업에 2000만∼3000만달러씩 향후 3년간 총 8000만달러 규모를 한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17일 한국지사 설립과 함께 공식 취임한 칼라일테크놀로지벤처펀드아시아(Carlyle Technology Venture Fund Asia:CAVP)의 박정민 서울 지사장(43)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투자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장은 “1억5900만달러 규모의 CAVP는 중국, 인도, 한국, 대만, 호주, 싱가포르 및 홍콩의 선진 기술에 투자를 집행하고 전략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설립됐으며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해 이번에 지사를 공식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CAVP는 아시아의 통신 인프라, 무선 통신, 인터넷, 차세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산업을 지원하는 선진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주종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는 통신과 LCD 등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과 차세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7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벤처기업인 네스디스플레이(대표 김선욱)에 670만달러 규모의 첫 투자를 실시한 데 이어 현재 5개 정도의 투자심사를 진행중이다.
박 지사장은 “한국이 신기술의 효율적인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수요를 상당량 창출하는데 있어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국내 투자 기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칼라일의 기술 투자 그룹은 여러 지원 서비스로 구성된 혁신적인 네트워크와 우수한 경영 경험을 제공하므로 국내시장에서 의미있는 위상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