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기업들이 e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내부 시스템통합에 이어 공급망관리(SCM)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삼성종합화학·한화석유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기반으로 한 SCM 구축을 위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전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특히 화학산업의 특성상 판매계획이 정확히 나와야 재고최적화 등 일련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이에 적합한 SCM 구축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LG화학(대표 노기호 http://www.lgchem.co.kr)은 e비즈니스 중장기 전략에 따라 오는 7월 ERP를 전사적으로 운영한데 이어, 하반기부터 SCM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화학과 LGCNS의 일부 인력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에 대해 사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LG화학 관계자는 “일정상으로는 올 하반기부터 전사적으로 SCM에 대해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는 것으로 짜여져 있으나 일단 ERP 안정화가 끝나는 시점부터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종합화학(대표 고홍식 http://www.samsungchem.com)도 최근 경영진에 SCM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이에 대한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 말까지 ERP 프로젝트를 완료한 데 이어, SCM 구축을 바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말 이에 대한 예산확보에 나설 삼성종합화학은 생산계획·판매계획의 최적화 등 내부 시스템과의 효율적인 연계에 초점을 맞춰 SCM을 구축할 예정이며 화학산업에 특화된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석유화학(대표 신수범 http://hcc.hanwha.co.kr)은 오는 2003년 SCM도입 검토를 위해 하반기부터 내부 검토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화석유화학은 우선 그룹차원에서 SCM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협력사관리시스템(PRM)을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은 상반기내 한화종합화학 및 해당대리점을 대상으로 상반기내 PRM시스템을 구축하고 한화석유화학 및 한화/화약으로 확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이 화학산업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약 7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표적인 석유화학기업들이 SCM구축을 본격화하면 정밀화학 등을 포함한 전체 화학산업의 e전이(transformation)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