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레이저프린터 수요 확대 안간힘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좌우하던 생명보험 업계의 대형 물량이 점차 감소하자 프린터 업체들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수요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대표 황유천 http://www.xeroxphaser.co.kr)는 신규 시장 발굴 및 수요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유통채널 강화가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관련 채널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연간 최우수 영업 실적을 거둔 사원에게 해외여행, 고급 승용차를 지급하고 유통채널만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 ‘EXAP 2001’ 실행, 소식지 등을 발간하면서 본사와의 관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대형 기업 고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의 특성상 광고 및 가격 탄력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엡손(대표 히라이데 순지 http://www.epson.co.kr)은 최근 컬러 레이저 프린터 수요가 생명보험사 중심에서 카드사·금융업계쪽으로 확대되는 동향을 보이자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군을 확충하고 수요 촉발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100만원 중반대의 제품을 마련했으며 출력 속도 및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해 분당 출력속도 16장인 고속 프린터를 최근 출시했다. 한국엡손에서 컬러 레이저 프린터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희영씨는 “고속·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며 “타 회사에서도 고속 컬러 프린터를 도입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컬러 레이저 프린터 한 모델만을 판매중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생명보험사 영업 외에도 일반 사무실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정업종 종사자만이 아닌 다양한 사용자가 컬러 문서에 대한 효용성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제품도 흑백 출력속도 20ppm(page per minute), 컬러 출력 5ppm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흑백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다기종 제품 개발, 출시보다는 보급에 주력할 뜻임을 전했다.

 관련 업계는 올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이 작년 대비 30% 성장한 1만1000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컬러 프린터의 대중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