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국전자전 폐막

 지난 8일 ‘디지털 미래의 창’이란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하게 개막된 ‘2002 한국전자전’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폐막된다.

 올해로 33회째인 한국전자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영국·중국 등 15개국에서 450개 유수 전자업체가 참여,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11일까지 국내외에서 14만명 3000여명(외국 바이어 7000여명) 15억5000여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진흥회 측은 폐막일인 12일까지 총 19만명의 관람객이 참관하고 사상 최대 금액인 18억달러 수준의 수출상담이 이뤄지는 역대 최대 성과의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자전에는 81개국에서 6721명의 해외 유력 바이어가 내한해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였다. 국가별로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1980명,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지역 1356명, 미국 등 북미 지역 1339명, 중남미 지역 546명, 중동 지역 165명, 대양주 지역 142명, 아프리카 지역 91명 순이었다.

 또 한국전자전 기간에 특별행사로 개최된 ‘세계적 IT전문가 초청 국제세미나’ ‘4G 이동통신기술 전망 세미나’ ‘중소기업 CEO 경영혁신 기술세미나’ 등에서도 전자·정보산업계, 학계, 일반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전자산업진흥회 김상근 부회장은 “이번 한국전자전이 전자산업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개최돼 행사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전자전에 나타난 현상만 가지고 분석한다면 전자·정보통신산업의 미래는 상당히 밝다”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