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자동차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IBM과 공동으로 텔레매틱스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직원이 차량에 탑재된 텔레매틱스시스템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동차 내수시장의 75%를 점유하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텔레매틱스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는 19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IBM과 공동으로 사업발표회를 갖고 시장 텔레매틱스서비스 사업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현대자동차의 텔레매틱스는 내년 상반기 중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며 긴급구난, 차량추적, 길안내, 뉴스, 증권, e메일 등 유무선인터넷을 연동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제공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8개월 동안 IBM과 공동으로 통신인프라 및 상담원 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 등 관련부문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현대자동차 권문식 전무는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객에게 질높은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단말기나 서비스 등 텔레매틱스사업 자체의 수익보다는 자동차문화의 트렌드를 바꾸는데 사업의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한국IBM 외에 LG전자 및 현대오토넷과 제휴해 차량내장형 텔레매틱스단말기를 개발했으며 LG텔레콤의 IS95C 패킷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현대자동차의 텔레매틱스서비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되는 ‘2002서울모터쇼’에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인터뷰:권문식 현대자동차 전무
―텔레매틱스 사업추진 배경은.
▲자동차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부가가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텔레매틱스사업도 고객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또 국내 통신시장이 세계적 수준이어서 텔레매틱스사업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 섰다. 국내를 발판으로 해외서비스도 계획중이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애프터마켓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현대차의 텔레매틱스 사업전략은.
▲애프터마켓에 대한 대응전략을 고민하고 있고 텔레매틱스도 물론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단지 현대차 제조, 판매, 애프터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애프터마켓은 제휴에 의해 추진할 것이다.
―투자예산과 기대수익은.
▲사업성은 당장 눈에 보이는 단말기나 서비스 판매수익보다는 자동차가 앞으로 고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활용되는가에 따라 측정할 방침이다. 자동차의 가치를 높이고 더 나아가 고객생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어떤 차종에 탑재되나.
▲내년 상반기 이후 출시되는 고급차 중심으로 시작할 것이다. 단말기시스템 자체가 고가여서 AV가격보다 단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선은 프리미엄 서비스 개념으로 접근할 생각이다.
―단말기 가격과 서비스 이용료는.
▲내비게이션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일 경우 100만원을 더 내면 텔레매틱스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 이용료는 아직 내부적인 전략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용료가 무료일 수도 있고 정액제나 이용한 만큼 내는 종량제일 수도 있다. 오는 2005년까지는 중형차급까지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중저가형 모델을 2004년께 출시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