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연동 모바일게임 등장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게임과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모바일게임이 등장, 모바일게임 개발 및 이용환경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업체 모바인(대표 김효상)은 최근 네트워크 대전 모바일게임 ‘쿵쿵따 배틀’을 개발, SK텔레콤 네이트를 통해 서비스에 나섰다.

  ‘쿵쿵따 배틀’은 이달 초 서비스에 들어간 이후 하루 1만건이 넘는 게임 다운로드와 유무선 대전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얻는 등 유무선 대전형 게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TV프로그램으로 알려진 끝말잇기 놀이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무선 인터넷을 통해 휴대폰 유저간 대전은 물론 모바인 홈페이지(http://www.mobine.co.kr)에서 제공중인 온라인게임 ‘쿵쿵따 배틀’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특히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유저가 똑같은 게임화면으로 대전을 벌일 수 있는 등 완벽한 유무선 연동게임이 구현된다. 이는 그동안의 유무선 연동 모바일게임이 게임 데이터나 아이템 교환 수준에 머물던 것에 비하면 한층 진화한 것이라 시장 반응에 따라 모바일게임 개발환경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인 김효상 사장은 “유무선 대전건수가 매일 배이상 늘어나는 추세라서 이달 말께는 하루 1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추세라면 다운로드와 대전 이용료를 통해 발생하는 월 매출이 4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쿵쿵따 배틀’ 이용료는 게임 다운로드시 1500원, 대전게임을 한판할 때마다 10원씩을 과금하고 있다. 모바인은 이 게임의 이용자가 폭증함에 따라 유무선 서버를 확충하고 게임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시리즈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시간 유무선 대전 게임의 등장은 cdma2000 1x 컬러폰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64Kbps에 불과하던 무선인터넷속도가 144Kbps로 크게 향상된데 따른 것”이라며 “동영상 서비스까지 가능한 EV-DO 휴대폰이 보급되는 내년부터는 훨씬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