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산업의 미래를 밝힌다.”
국내 유일의 내장형(임베디드)산업 전시회인 ‘ETC코리아 2002’가 7일 폐막됐다. 지난 5일 열려 사흘 동안 계속된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들의 기술수준이 크게 향상됐고 각 분야에서 임베디드시스템의 산업화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음을 한눈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또 삼성전자와 영국 CSR 등 시스템온칩(SoC)를 개발하는 반도체업체에서부터 한국MDS·마이크로비전·아이지시스템·한백전자 등 임베디드시스템 개발 및 검증 솔루션업체, 서울대 블루투스랩, 한국과학기술원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등 대학들이 대거 참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참가했던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은 회사사정으로 불참해 아쉬움을 안겨줬다.
특히 올해에는 IT산업의 성장엔진으로 주목받는 홈네트워크 및 포스트PC, 무선인터넷 등의 분야에 집중해 핵심 반도체에서부터 내장형 인쇄회로기판(임베디드 PCB) 등 하드웨어 개발장비, 실시간운용체계(RTOS) 및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등 각종 응용기술들이 총망라해 소개돼 임베디드산업이 각 분야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개인휴대단말기(PDA)용 SoC, ADSL칩세트, LCD 구동IC 등을 선보였으며 아이지시스템·메리테크·휴인스 등은 ARM9·ARM10 등 최신 코어를 기반으로 한 CDMA무선단말기·PDA보드 등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품했다. 한국MDS는 서울대 RTOS랩과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RTOS인 ‘벨로스’를 중심으로 민관 공동 프로젝트인 ‘포스트PC’ 솔루션 개발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블루투스 분야 업체들의 참가도 두드러졌다. 영국의 CSR는 자사 칩으로 제조된 블루투스 동글과 신용카드 무선결제단말기 등을 출품했고 서울대 블루투스랩과 마이크로비전은 블루투스보드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보드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테크월드 유승목 이사는 “임베디드시스템에 대한 열기는 뜨겁지만 수익모델에 따른 업계의 희비가 엇갈려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서 “개화기에 접어든 산업을 위해 내년에는 외국업체들의 참여 폭을 확대하는 등 더욱 치밀한 사전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