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CBD소프트웨어`](하)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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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넌트(component)가 플랫폼이나 운용체계(OS)에 따른 표준기술에서 공개 시스템 표준으로 확대되고 웹서비스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배두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컴포넌트기반개발(CBD:Component Based Development) 방법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이 정보기술(IT)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세계 SW산업계에서 제품 자체, 시스템 프로세스에 대한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경쟁환경이 형성되면서 CBD가 ‘SW 부품화를 통한 속도전의 기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외 IT기업들의 SW 컴포넌트 기술경쟁과 시장주도권 다툼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7대 SW강국을 꿈꾸는 우리나라로서는 올해 85억달러, 내년 132억달러, 2004년 202억달러 등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할 세계 SW 컴포넌트 시장에서의 성패가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표참조

 ◇다국적 IT기업의 공세=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기업들이 차세대 IT 패러다임인 웹서비스의 기술·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CBD를 적용한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기존에 발표한 제품·기술·서비스를 CBD방법론을 통해 기업의 엔드 투 엔드(end-to-end)시스템에 적합한 형태의 시스템 구조로 묶어내는 ‘N1’를 제시했다. N1은 시스템의 구성요소를 가상화(virtualization)하고 자동화함으로써 전반적인 운영을 단순화해 경제동향에 걸맞은 최적의 시스템 환경을 제공한다.

 IBM도 ‘e비즈니스 온 디맨드(on demand)전략’을 수립하고 컴퓨팅·확장성표기언어(XML)·리눅스·그리드·웹서비스 등의 요소기술들을 통합(CBD)한 시스템 운영환경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도 자사의 객체지향 방법론인 컴포넌트디자인원칙(Principles of Component Design)을 포함하는 MSF(Microsoft Solutions Framework)를 내세우고 있다.

 관련기업들은 각자의 CBD방법론을 한국의 전산환경에 걸맞도록 변형·표준화하고 위험관리(Risk Management)기능을 포함시켜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토종 IT기업들의 도전=정보통신부가 지난해부터 SW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SPICE(Software Process Improvement Capability determination) 등 국제 SW품질인증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국내 IT기업들도 SW품질과 생산성(개발속도)을 향상시키기 위해 CBD 기술개발에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은행·보험·증권·통신·건설업을 중심으로 정보화 프로젝트를 컴포넌트 기반으로 수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SW 컴포넌트 개발업체들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이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CBD를 기본 시스템으로 채택함으로써 시스템 사용영역을 웹으로 확장하고 기존 정보자산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실제 한미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이 국제금융외신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국산 SW 컴포넌트를 채택했으며 SK텔레콤·수출입은행·신한은행·기업은행·서울은행·삼성물산·현대중공업·롯데제과 등도 CBD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300여종의 국산 SW 컴포넌트가 등장하고 완성된 CBD제품을 제3자에게 판매하는 유통(채널)사업도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등 국내 CBD시장은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한 후 연평균 130%씩 고속성장해 오는 2004년 46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